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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토)
효원힐링센터에서 외국인들이 '힐-다잉(Heal-Dying)'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효원상조
효원힐링센터에서 외국인들이 '힐-다잉(Heal-Dying)'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효원상조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효원상조는 자사의 후원으로 7년째 무료 임종체험을 진행하는 효원힐링센터에 각종 외국인단체의 체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효원힐링센터의 '힐-다잉(Heal-Dying)' 프로그램은 죽음에 대한 간접 체험을 통해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무료 임종체험을 제공, 영정사진 촬영체험부터 임종체험 강연, 수의착용과 유서작성, 입관체험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교, 대학교, 관공서, 기업, 종교단체 및 노인단체, 글로벌 매체 등 다양한 기관, 단체와 방송국에서 방문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독서모임, 안양로터리클럽, 이룸아카데미(스터디그룹), 기독교 종교모임, 개인신청자 등이 잇따라 방문, 힐다잉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상처를 치유 받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외국인 독서모임은 통역자를 대동하긴 했지만, 한국 거주자들이다보니 한국말도 다소 소통이 가능하여 임종체험의 의미와 뜻을 잘 이해하고 기존의 외국인 체험자들보다 더욱 감동을 느끼고 소통하는 모습이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효원힐링센터 정용문센터장은 “기존에 힐다잉체험에 참여한 많은 외국인들이 깊은 감명을 받고 이런 체험을 아주 의미가 깊다고 느끼고 가지만, 언어가 달라서인지 소통이 쉽지 않은 점은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국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고 구사를 해서인지 유언서를 직접 쓰고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많아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효원힐링센터를 설립해 후원하고 있는 효원상조는 장례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장례문화 선진화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효원상조는 상조보증공제조합 소속 상조회사의 폐업이나 도산 등으로 장례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상조피해 대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어 착한 사회적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원힐링센터의 무료 임종체험인 ‘힐다잉체험’은 효원힐링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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