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7.19(금)

투기자본감시센터 "1조5천660억원 천문학적 조세포탈...권력형 부정부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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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20일 김정주 넥슨그룹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김정주 넥슨 그룹 회장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 고발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해당 사건을 국세청에도 추가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이하 '감시센터')는 지난 20일 세종시 국세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주 넥슨 그룹 회장의 1조5천660억원의 천문학적 조세포탈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감시센터는 "김 회장이 천문학적 조세를 포탈할 수 있었던 것은 이상득, 우병우, 김앤장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최고 권력을 매수해 권력의 비호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형 부패집단 넥슨에 대한 처벌은 국세청이 탈세를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해야 시작될 수 있으므로 국세청에 추가 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이 1조5천660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넥슨 그룹 지주사 NXC와 네오플·넥슨코리아·넥슨 재팬과 페이퍼 컴퍼니 외 가상화폐거래소란 명칭으로 불법 영업 수익을 올린 코빗 등 넥슨 그룹 전체에 대해 압수수색 등 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넥슨 그룹이 포탈한 세금을 가중 추징한 뒤 국세청이 검찰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시센터는 국세청이 넥슨 등의 조세포탈 추징을 방해했던 국세청 내외부 세력을 조사한 뒤 검찰 고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으로부터 주식 등 금품 뇌물을 받은 진경준 전 검사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명박 전 대통령 형 이상득 전 의원 등 권력층의 비호 여부도 철저히 조사해 검찰 고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감시센터는 넥슨 그룹이 넥슨코리아 자회사인 네오플에 일감몰아주기와 분식회계를 통한 합병 등 규제 회피 행위를 한 것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진정을 제출했다.

금융위원장·증권선물위원장·금융감독원장에게는 코빗의 가상화폐 거래소 불법거래 의혹, NXC의 분식회계·조세포탈 등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진정을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이날 접수했다.

한편 감시센터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2019형제13924)은 조세범죄조사부에 배정돼 수사 중에 있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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