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8(목)

잡코리아, 대기업 162개 대상 설문조사...43.2% 올해 채용 계획 무(無)

25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대기업 162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8.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잡코리아
25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대기업 162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8.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잡코리아
[비욘드포스트 박정배 기자] 대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가 지난해 보다 8.7%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5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62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고 답한 기업은 39.5%에 불과했다.

아직 채용 여부·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7.3% 였고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은 4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작년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 기업이 60.5%로 조사됨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대기업 17.3% 가운데 일부 대기업은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채용시기는 ‘3월’이 34.4%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2월 10.9%, 4월 6.3% 순이었다. 다만 채용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대기업도 2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대기업(39.5%·64개사)이 계획한 채용규모는 총 6천222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97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일기업 채용규모 총 6천814명 보다 8.4% 감소한 수치다.

잡코리아가 실제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5.5%에 그쳤다. 절반 이상인 55.5%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답한 반면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9.0%로 집계됐다.

박정배 기자 pjb@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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