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롯데제과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BM Think 2019'에서 식품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의 개발 과정과 각종 기능을 발표했다.

IBM Think는 세계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동향과 실제 산업 적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자리다. 올해는 약 2천 개 이상 회사가 참여했다. 롯데제과는 이 중 유일한 식품 기업이었다.

롯데제과는 IBM과 협업하며 2년간 연구한 끝에 '엘시아'를 개발했다. '엘시아'는 IBM 인공지능 콘텐츠 분석 플랫폼인 'IBM 왓슨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소셜 데이터와 POS 판매 데이터 등 각종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식품 미래 트렌드를 예측한다. 사용자는 '엘시아'가 추천한 신제품 조합 수요가 3개월 후 8주 동안 얼마나 발생할지 미리 알 수 있다.

'엘시아'는 트렌드 분석을 위해 제품에 DNA 개념을 도입했다. 제품 속성을 맛, 소재, 식감, 모양, 규격, 포장 등 7, 8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수백 개 세부 속성으로 분류했다. '엘시아' 알고리즘은 제품 DNA를 과거 성공 사례에 맞춰 분석하면서 완성된다. 알파고와 같이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자가 학습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롯데제과 측은 "기존 시장 분석이 주관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면 '엘시아'는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며 "향후 '엘시아'가 기존 식품 산업을 뒤바꿀 것으로 기대"하다고 밝혔다.

한경아 기자 hga@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