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사진=MBC 'PD수첩' 캡처
사진=MBC 'PD수첩' 캡처
[비욘드포스트 정성훈 기자]
21일 MBC ‘PD수첩’에서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 사건을 다뤘다.

이날 ‘PD수첩’에서는 대중들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안긴 살인자 안익득과 조현병의 연관성을 조명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안인득은 이웃들에게 요주의 인물로 낙인이 찍혀있었다. 오물을 투척하는 것은 물론 여고생을 미행하는 등 정상인으로 할 수 없는 행위를 지속했고 결국 살인사건까지 이어졌다.

사건 후 안인득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총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병의 조현병’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0년도에는 단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재판까지 넘겨진 바 있다.

하지만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약 3년 전부터 병원에 다니지 않았고 약도 끊었다. 진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그가 환자로 등록돼 있지 않으면서 이후 관리를 전혀 받지 못했다.
지난 2011년 법무부가 안인득의 출소 사실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통보하지 않았고 그가 다니던 병원에서도 치료를 중단하고 퇴원한 사실을 센터에 알리지 않았다.

이후 그의 형이 안인득을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방법을 찾아봤지만, 본인의 동의가 없어 이마저도 불가능했다.

결국 아무런 조치도 없이 병을 키우고 있던 안인득은 희대의 살인마로 전락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범죄를 일으킨다는 주홍글씨를 지우기 위해서는 환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 체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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