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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토)
스위스 생 갈렌(St. Gallen) 주 경찰청사 앞에 ‘코나 일렉트릭’ 경찰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스위스 생 갈렌(St. Gallen) 주 경찰청사 앞에 ‘코나 일렉트릭’ 경찰차가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비욘드포스트 김상호 기자]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스위스 생 갈렌(St. Gallen) 주 경찰차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에 지난달까지 총 13대의 ‘코나 일렉트릭’을 공급했고, 이 가운데 5대는 순찰차로, 나머지 8대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차 선정과정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생 갈렌 주 경찰이 마련한 엄격한 조건과 테스트를 만족시킨 유일한 전기차였다.

생 갈렌 주 경찰은 경찰용 전기차 최저요건으로 ▲출력은 100kW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이상, ▲구매비용은 5만 스위스프랑(CHF) 이하여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마련했다.

생 갈렌 주 경찰 커뮤니케이션 총괄 ‘한스피터 크뤼시(Hanspeter Krüsi)’는 “코나 일렉트릭은 100kW가 넘는 출력과 400km가 넘은 1회 충전 주행거리, 5인승이면서도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생 갈렌 주 경찰의 요구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차는 기동성은 물론 공공기관차이기 때문에 구입 및 유지비용도 중요하게 고려된다”며 “코나 일렉트릭이 스위스 경찰의 높은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고 경찰차로 선정된 것은 일반차량 못지 않는 높은 상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부터 서유럽 판매를 시작해 지난 한 해 총 3563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4월까지 7462대를 판매, 이미 지난해 판매대수의 2배를 넘어섰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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