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비욘드포스트 박주하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를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과 복구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본부는 수방기간인 10월 15일까지 주의, 경계, 심각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먼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총괄반 아래 구성된 수방기동대를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5개조 17명에서 올해 24개조 74명으로 대폭 추가 편성했다. 이를 통해 호우예보에 따른 사전 순찰활동 및 피해요인 제거, 현장 출동, 침수주택 양수기 지원 등 복구 활동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지성 호우로 특정지역에 침수가 집중될 때는 인접한 3~4개의 동에서 공조 지원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과 피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구는 수방기동대 활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방기동대원 대상 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수방기동대 역할 및 운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18개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 양수기 사용법과 관리요령을 안내했다.

또한 모래주머니, 양수기 등의 수방장비를 확보해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하고 저지대 지하주택에 역류방지기 201개를 설치했다.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 및 하수 역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준설 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중점관리가 필요한 침수취약 73가구와 돌봄공무원 및 긴급지원봉사자를 1:2로 매칭해 각종 피해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선다. 구역마다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해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생활공간 및 재해구호물품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구는 수방기간에 앞서 △빗물펌프장 8개소 △수문 23개소 △유수지 4개소 △저류조 1개소 등 수방시설물과 △옥외광고물 57개소△공사장 29개소 등 지역 내 수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다.

구는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대응 주민행동요령을 지속 홍보할 예정이며 침수에 의한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구청 치수과나 각 동 주민센터로 즉시 연락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방기간 동안 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주하 기자 p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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