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19.07.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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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류현진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5K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0승, 빅리그 통산 50승 고지에 오르며 괴력의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5수 끝에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끌어 내렸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팀이 5-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10승(2패)째를 올렸다. 빅리그 진출 2년 차였던 2014년 전반기 10승을 달성했던 류현진은 5년 만에 다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기 전 두 자릿수 승리를 이뤘다.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챙긴 10승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승리를 쌓아 올린 류현진은 시즌 12번째 등판에서 9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4경기 연속 아홉수에 시달리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2패째를 안아야 했다.

지긋지긋했던 아홉수를 넘어 4전5기 끝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6경기 103이닝 동안 7볼넷만 내줬던 류현진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볼넷을 내주는 등 이전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빅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7시즌, 통산 114번(선발 113)째 등판에 세운 이정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류현진은 빅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2013년 4월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그해 14승(8패)을 달성했고 이듬해에는 14승(7패)을 올리며 다저스 선발로 안착했다.

하지만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술을 잇달아 받으며 잠시 주춤했다. 더욱이 재기 가능성이 7%로 분석된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류현진을 향한 시선엔 언제나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우려를 딛고 다시 승리를 사냥하기 시작했다. 2017년 5승(9패)을 추가했고, 2018년에는 7승 3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류현진은 호투를 거듭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미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됐고, 올스타전 선발 등판까지 예고됐다. 시련을 딛고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지율 비욘드포스트 기자 sgl@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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