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공기청정기 · 건조기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
LG전자 하반기에도 '신가전'으로 승부건다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신(新)가전'이 하반기에도 고군분투를 이어간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갈등'이란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시장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17일 LG전자의 '2018-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의 글로벌 매출 성장률은 2017년 56.7%, 2018년 40.9% 각각 성장했다. 보고서 내 건강관리 가전제품은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정수기, LG 트롬 건조기, LG 트롬 스타일러 등 신가전을 의미한다.

실제로 LG전자는 가전업계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며 신성장 제품의 국내 판매 호조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신가전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5조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의 실적을 달성,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성과를 이루었다. 이달 말 내놓는 2분기 확정실적에서도 신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가전 부문의 선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LG전자 실적은 상반기 가전과 TV 신제품을 통한 '상고하저' 양상을 보여왔는데, 하반기에도 신가전에 대한 의존도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서두른다. LG전자는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지역에서 신가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산 가전의 무덤'이 된 일본에서도 신가전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침투를 지속한다. 일본 가전 시장은 소비자들의 현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글로벌 회사들도 살아남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현재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등 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