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스페이스티 “인테리어는 디자인과 공학, 감성이 어우러진 전문 분야”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인테리어’라고 하면 흔히 목공 작업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벽을 만들고, 문을 새로 세우고, 조명은 천장 가득 형광등으로 달고 스위치도 벽마다 달린다. 수납장과 걸레받이, 몰딩은 기본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러한 작업은 진정한 의미의 인테리어가 아니다. 이렇게 집 안을 채워 넣기만 하면 정작 사람이 사용할 공간은 좁아지고 감성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다. 처음 계획한 컨셉은 어디 가고 집의 기본 형태까지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대전 서구 만년동에 자리한 인테리어&하우징 전문업체 ‘스페이스 티’의 박대선 대표는 “인테리어는 디자인과 공학, 그리고 감성이 어우러진 전문 분야”라고 강조한다.

훌륭한 디자인이 완성되려면 공학과 감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또 공학은 디자인을 이해하고 감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공학을 모르는 디자이너와, 감성이 부족한 기술자가 만난 인테리어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티 “인테리어는 디자인과 공학, 감성이 어우러진 전문 분야”
‘스페이스 티’ 박 대표는 “특히 아파트 인테리어는 공간의 한정이라는 제약이 존재한다. 만들어서 붙일수록 공간은 좁아지고 결국 사람의 공간을 물건에 빼앗기는 꼴이 되는데, 188㎡ 아파트에서 불필요한 마감재를 덜어내면 2.5톤 트럭 10대 분량이 나온다”면서 “이것들을 멋진 자재들로 재조합하고, 집 주인의 취향에 맞는 가구와 조화롭게 해야 한다. 조명, 스위치, 레터링 하나에도 주인의 감성이 들어가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더구나 비전문가가 선택하는 재료와 색감은 막상 만들어 놓고 보면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아 다시 고쳐보려고 하다가 결국 망치게 될 수 있다. 인테리어를 도배, 장판 정도로 쉽게 여기고 접근하면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이스 티’는 붙이는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빼고 덜어내는 인테리어를 하는 곳이다. 꼭 필요한 것만을 그 위치에 아름답게 놓아둠으로써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주는 진정한 의미의 인테리어를 꾀한다.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스페이스 티’의 실무진은 수천 개의 인테리어 브랜드 물건과 가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를 적절하게 설치 및 활용한다. 간결하지만 고급스럽고 조명의 위치와 조도까지 신경 써 감성을 완성하고 있다.

스페이스 티의 인테리어 시공 사례는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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