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포토레지스트 6개월 분 ... 업계 "불확실성 해소 아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소재 3가지 품목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의 수출 신청 1건을 추가로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대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두 번째 개별 허가다. 일본은 지난 7일 삼성전자의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처음 허가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삼성전자로부터 최근 주문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에 허가된 포토레지스트의 양은 약 6개월 분으로, 삼성전자는 처음 허가받은 3개월 치를 합해 모두 9개월 치 사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일본이 이달 들어 두 차례 반도체 소재 수출을 허가하면서 일본이 수출 규제 공세 조치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2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이란 해석과 경제보복이 아니라 정상적인 수출 허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에 대한 개별 추가 수출 허가가 한 건 더 진행됐다고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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