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놓치기 아까운 '가을만끽' 추천 여행지 3선

사진은 아름다운 한옥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향고택
사진은 아름다운 한옥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향고택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때늦은 더위를 가시는 비가 전국을 적시고 한층 선연한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왔다. 짧은 주말 여행이나 가족 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호텔스닷컴은 아름답지만 늘 짧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 계절인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추천했다.

노란 단풍 천국 홍천 은행나무 숲은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특별한 숲으로 개인 소유이던 은행나무 2천여 그루가 이뤄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숲으로, 사유지이지만 황홀한 풍경에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면서 꼭 들러봐야 할 가을 여행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숲을 조성한 주인은 가을에만 허락된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2010년부터 1년 중 10월 딱 한달만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는 이 곳은 오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단풍이 일찍 시작되는 이 숲의 단풍이 절정에 다다를 때부터 은행잎이 떨어지는 시기까지 낭만이 가득하다. 원래 관광지로 조성된 공간이 아니기에 관광 편의 시설은 없지만 은행나무 열매의 고약한 냄새 없이 노란색 로맨틱 가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을 감성 가득한 트래킹의 기억, 민둥산억새꽃축제는 이름대로 산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일대가 참억새로 이루어진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다. 약간은 좁고 만만치 않은 경사를 가진 1,1170m의 산을 오르며 땀이 흐를 때쯤 정상에 오르면 억새꽃 밭을 보며 시원하고 청정한 가을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민둥산 가을 광경을 더 많이 알리고자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만둥산 억새꽃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10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는 핑크뮬리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더욱 그 인기를 모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칠곡 가산수피아 수목원에는 핑크뮬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공룡 공원이 있어서 부모도 아이들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핑크뮬리 축제가 9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가족단위 국내여행객들을 위한 감귤 체험과 승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핑크뮬리밭에서 사진 찍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