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순방 기자단 인터뷰에서 총선 관련 발언 논란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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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내년 총선에서) 과반이 아니라 (전체 의석의) 3분의 2로 어느 당에나 몰아서 해줬으면 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개헌과 개혁 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들이 전체 국회의 3분의 2가 들어오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한 당에 3분의 2을 몰아줬으면 한다는 것은 전혀 내 뜻과는 다르다"라며 "어느 한 당의 얘기를 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촛불민심을 제도화하기 위한 개혁 입법을 제도화할 책임이 있지만 못하지 않았나"라며 "21대 국회에서 개헌과 개혁 입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들이 전체 국회의 3분의 2가 들어오면 좋겠다는 의미다. 그래야 촛불민심 제도화를 책임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나는 다당주의자이고 어느 한 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이라며 "20대 국회 구성도 국민이 협치를 하라고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역시 협치를 숙명처럼 받아들어야 한다"라며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의장은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한 동행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총선과 관련, "국민이 광장에 나오기 전에 21대 국회의원을 제대로 뽑았으면 한다. 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라는 것이다. 국민도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광장에 나와서 소리 지르지 말고, 촛불 민심을 제도화하고, 헌법을 고치고,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을 할 사람을 눈 부릅뜨고 뽑아야 한다"라며 "(전체의) 과반이 아니라 3분의 2로 어느 당에나 몰아서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선 "국회의장의 민주당 사랑이 도를 넘어섰다"라며 여당 출신인 문 의장이 노골적으로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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