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에어맥스·맥스W, 신발 및 타이어 미세먼지 흡수
삼성·LG·화웨이 등 IT업체 적용…회사·학교·지하철 사용

(사잔=테스토닉)
(사잔=테스토닉)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신발 미세먼지를 공기흡입식으로 제거하는 에어맥스를 제조·판매하는 테스토닉(대표 강옥남)이 이번에 차량용 타이어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장확대에 나섰다.

테스토닉은 현재 이 제품을 대구 엑스코에 전시중이며, 향후 일반 건물 지하 주차장과 지하철 역사에 설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스토닉은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를 흡입하여 차량 타이어에 들어오는 먼지를 제거하는 장치인 에어맥스-W의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개발한 ‘먼지흡입장치’로 ‘2015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는 에어맥스는 설치 공간에 따라 일반용, 게이트용, 악세스플로어용, 에어샤워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강옥남 테스토닉 대표는 “반도체 분야에서 에어맥스 도입 후 공중의 먼지가 1/3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고 업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삼성, LG 등 국내 굴지의 IT회사들을 시작으로 관공서, 학교, 병원,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곳에 납품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맥스는 사람이나 자동차가 출입문에 다가오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집진장치를 가동, 에어맥스 클린매트에 Vacuum이 생성되는 방식으로 아직까지 주로 사람의 신발 먼지를 대상으로 했다.

이 제품은 정부가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 저감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제품의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총 4300억원을 투자해 지하역사 미세먼지(PM10) 농도를 13.5% 저감하기로 목표를 정했고, 지난 7월에는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기준이 ㎥당 150㎍에서 100㎍으로 강화하고 초미세먼지 기준도 신설했다.

에어맥스-W는 동일한 원리로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차량 바퀴에 묻어 들어오는 먼지를 흡입해 제거하는 일종의 대형 매트다. 외부에서 아파트나 학교 등 건물로 들어오는 차량의 타이어에 딸려온 미세먼지를 흡입해주게 된다.

최근 테스토닉은 사람의 신발에서 자동차 타이어를 대상으로 차량에 견디는 내구성과 타이어 먼지를 흡입하는 구조를 바꿔 제품을 업그레이드 했다.

현재 테스토닉은 대구 ICT융합 엑스코에 참가해 해당 에어맥스W를 전시 중에 있으며 향후 지하철 역사나 일반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설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구 엑스코에 지하주차장에 미세먼지 제거용 에어매트가 깔린 것은 세계 최초”라며 “1만여개의 학교, 죽전지하철을 개시로 한 1000개의 지하철 역 등 넓은 시장으로 확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TESTONIC) 지하철역사 내 에어매트와 건물 지하주차장에 에어매트W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TESTONIC) 지하철역사 내 에어매트와 건물 지하주차장에 에어매트W가 설치돼 있는 모습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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