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왜 필요한가' 2차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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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함께 도로공간 재편,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등 도심(녹색교통진흥지역) 전역의 교통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두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보행을 중심으로 하는 도심부 교통정책'이란 부제로 도심부 전반의 교통정책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함께 도로공간 재편,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등 도심(녹색교통진흥지역) 전역의 교통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토론회 시작 전 "보행을 중심으로 한 도심부 교통정책을 펼치겠다"며 "보행은 도시를 결정하는 매개체로 공간과 시설, 구조까지도 도시의 모습과 삶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보행과 대중교통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가 줄여지면 자동차가 다니기 불편하므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순환망, 노선버스 단순화 등 버스노선을 개편하겠다"며 "집회시위 시에도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는 특별운송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도로공간재편(기본 4차로)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개편 ▲도심권 신호운영과 원거리우회 추진 ▲교통정보 제공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대형버스 주차대책과 집중단속 등을 교통대책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도 보행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교통을 '차'를 중심으로 했는데 이제는 지속 가능 교통이라는 이름으로 보행이 굉장히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보행자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차와 사람이 공존하는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보행중심 광장이 되면 좋겠다"며 "보행광장이 갖고 있어야 할 원칙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도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전면적으로 보행화 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부분 찬성하지만, 시점과 과정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며 "서울시에서도 시범사업으로 보행자 우선도로의 개념을 광장에 도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 위원은 "특정시간에 (광화문광장을) 보행공간화해서 차량소통을 막거나 해서 보행자 우선도로의 탄력적 운영방안을 시민들과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선수를 조정하는 등 하나의 물리적 형태로 결정하기 어려우면 다양한 운영형태로 도입하면서 시행하면서 완화시켜 가는 방식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건수 경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역시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서 보행하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설명했는데 개인적으로 동의한다"며 "광장의 보행이 어떻게 잘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전문가들의 토론을 경청했다. 박 시장은 향후에도 광화문광장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부터 광화문광장 주변에 위치한 여러 마을들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의 말씀을 경청하며 깨달은 바가 많다"며 "생각하지 못했던 주민들의 불편과 주민들이 상상하는 행복한 도시의 구상에 대해서도 듣게됐고 잘못생각했던것도 많았다는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통해 많은 의견이 부각되거나 좁혀졌다는데 민주주의라는것이 경청의 힘, 소통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며 "광화문광장 사업을 통해 소통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걸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모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다시한번 동네를 몇바퀴 돌거고 주민들의 말씀이 이제 그만 안와도 된다고 말씀할 때까지 들을 생각"이라며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것, 미래세대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경청할 책무가 있고 보다 더 심각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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