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8(목)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과 동서발전 관계자가 5일 괌 전력청(GPA)과 200㎿급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죠셉 두에냐스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존 베나벤터 괌 전력청장(GPA).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과 동서발전 관계자가 5일 괌 전력청(GPA)과 200㎿급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죠셉 두에냐스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존 베나벤터 괌 전력청장(GPA).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전력이 총 2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괌 가스복합 발전소 전력판매 계약권을 따냈다. 판매 계약기간은 총 25년이다.

한전은 지난 5일 전력청(GPA)과 200㎿급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괌 전력청은 괌 지역에서 발전·송전·배전 등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지역 우쿠두에 한전이 발전소와 25㎿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하고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은 사업자가 운영까지 맡을 수 있고 기획까지 가능한 BOT방식을 통해 사업기간 동안 총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앞서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간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달말 공공요금 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한전은 내년 8월공사를 개시해 2022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건설사와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과 관련 보조기기 공급을 맡게 된다. 한전은 향후 약 628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공동사업주인 동서발전의 김용현 해외사업실장, 죠셉 두에냐스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 처장은 "괌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된다"며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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