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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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위안에 포함된 국내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달러 환산)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이달 8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총은 약 2684달러(약 313조3529억원)로 상위기업 중 20위(상장지수 펀드 제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517달러(60조3784억원)으로 267위에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새 23계단을 오른, SK하이닉스는 2010년 말 805위였다가 538계단이나 뛰어오른 성적을 나타냈다.

시총 1위 미국의 애플이었다. 애플의 시총은 약 1조 1559억달러(1350조573억원)으로 삼성전자의 4.3배 규모에 달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조1135억달러(1300조5685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도 7위로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권내에 들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2010년대 말에는 글로벌 시총 순위 500위내에 8곳의 기업이 들어있었다. 삼성전자(43위), 현대차(258위),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457위) 등 8개사가 세계 시총 500위내에 들었으나 10년만에 2곳만 남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우리나라가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던 기업이 금융(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제조업 기업들이었기 때문에 최근 IT기업이 급부상하면서 시총 순위에서 밀려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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