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사진=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정부가 우리·하나銀 DLF금융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15일 금융위원회가 전날 내놓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 따르면 은행에서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가연계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신탁(ELT)과 같은 상품 등의 판매가 제한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은 ‘파생상품 내재 등 가치평가방법 등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가 어려운 상품으로, 최대 원금손실 가능성이 20% 이상인 상품’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체 파생결합증권 시장 규모는 116조5000억원으로 이중 ELS가 76조1000억원, DLS는 40조4000억원이다. 지난 6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중 원금손실이 20%이상이 상품은 74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약 64%에 이른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파생결합증권 대부분과 일부 파생상품이 우선적으로 해당된다. 구조화상품, 신용연계증권, 주식연계상품, 수익구조가 시장변수에 연계된 상품, 신용부도스와프(CDS) 같은 기타 파생형 상품 등이다.

파생상품이 내재되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 및 장내파생상품은 해당하지 않는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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