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장내 장벽 치밀도 높여 항원∙독소 침투를 억제하는 유산균

글로벌 상피 흡착 특허로 입증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p299v)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장은 인체의 소화기관이지만, 면역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인체 면역력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장의 장벽에는 소화∙흡수를 돕는 세포 뿐 만 아니라 신경세포와 림프구도 존재한다. 면역계를 관장하는 림프구와 항체가 모여있는 장벽이 치밀하지 못하면, 느슨해진 장벽 사이로 음식 부산물, 항원, 독소 등이 침투하는 동시에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킨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유산균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육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장내 환경의 변화는 물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면역력을 낮아지게 하는 생활요인이 크다. 현대인들은 떠먹는 요구르트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된 정제형 프로바이오틱스까지 섭취하며 장 건강에 관심을 갖고있다. 그렇다면, 항원과 독소의 침투에는 강하고 유해균 증가를 낮추는 유산균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유산균은 ▶위산·담즙을 견디는 안정성 ▶장 점막의 접착능력 ▶점막 접착 방법 ▶유해균의 장 점막세포 침투 억제력 ▶항생물질 생산능력 ▶최종 대사 산물 등이 조금씩 다르다. 유산균의 균주(Strain)마다 장 건강 개선 효과에도 차이를 보인다. 유산균에 대한 연구·개발이 앞서는 선진국 역시 유산균 각각의 균주마다 효능을 구분하고 있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 중 299번째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299v(Lp299v)*’는 장내 유해균은 줄여주고 유익균은 늘려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유산균이다. 장 안쪽 벽에는 외부 물질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존재한다. 우리가 섭취한 유산균이 장내 정착하고 증식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용체와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

Lp299v 유산균주는 만노스(mannose, 탄수화물 성분의 단당류)란 수용체와 잘 부착하는 성질이 있다. Lp299v가 대장균·살모넬라균보다 먼저 만노스 수용체와 결합하면 유해균들이 장내에 정착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러한 Lp299v는 유럽,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장 내 상피 흡착 특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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