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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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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어프라이어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주방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에어프라이기 보급률은 약 52.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에어프라이기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고온의 공기로 음식물을 익히기 때문에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 아울러 타이머와 온도만 조절하면 초보자들도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에도 치명적인 단점은 존재한다. 제품 내부가 불소수지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불소수지는 합성 수지의 일종으로 내열성이 뛰어나고 점착성이 없어 음식물이 눌러 붙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에 에어프라이어 기기 내부를 코팅하는 용도로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불소수지 코팅은 고온에서 오래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지면서 PFOA 같은 환경호르몬을 방출할 수 있다. PFOA는 미국 환경보호청에서 발암 가능성이 높다고 분류한 물질이다.

PFOA의 유해성은 각종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됐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PFOA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과체중 비만 남녀 621명이 참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액 내 PFOA 농도와 대사율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PFOA 수치가 높으면 대사율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사율이 감소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 체중이 늘어날 확률이 크다.

또한 PFOA는 지용성 화학물질에 속해 여성의 경우 지방이 많은 가슴에 주로 몰리는데, 이로 인해 산모의 경우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할 땐 내부에 어떤 소재가 사용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현재 불소수지 코팅 대안으로는 스테인리스가 꼽힌다. 스테인리스는 화학적 코팅을 거치지 않아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해도 환경호르몬을 배출할 위험이 없다. 아울러 내구성이뛰어나고 녹이 잘 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는다.

어느새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에어프라이어. 그런데 에어프라이어 기기 내부에 어떤 소재가 사용되는지에 따라 안전성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제품 구입 시 까다롭게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원한다면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이 추천된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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