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30(토)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인도시장에서 셀토스를 출시한 기아차가 내년에는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치는 레저용차량(RV) 2개 모델을 2020년 신규 투입한다.

기아차는 5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판매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000여대가 팔리는 등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이는 단일모델 톱4이고, 3위 마힌드라와 182대 격차에 불과하다. 기아차는 인도시장에서 11월 전체 판매순위 6위, SUV차량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내년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RV 2개 모델을 생산·판매한다. 내년 상·하반기에 각각 ‘프리미엄 MPV’와 ‘소형엔트리 SUV’를 선보인다.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프리미엄MPV는 인도 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최고의 프리미엄 신시장을 개척하고, 소형엔트리 SUV는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아차는 이어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 차원에서 인도 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업체인 ‘올라(Ola)’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한 기아차는 올라와 다각도 협력을 확대해 온 디맨드 시승, 차량 구독 서비스 등 모빌리티 신사업을 발굴해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레브’ 와도 협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 솔루션 제공 등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 내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첫 번째 생산 모델 셀토스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당초 올해 3만6000대 생산목표를 6만4000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현재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8625대가 생산됐으며, 인도 내수 판매 4만649대, 아태, 아중동, 중남미 등에 6155대가 수출됐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