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사진=기업은행)
(사진=기업은행)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경실련은 9일 성명서를 내고 "3년 연속 자행 출신 은행장을 배출해 오며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냈고 정책금융에 충실했던 기업은행에 10여년만에 외부 낙하산 인사를 은행장에 임명해 ’신관치금융‘의 그림자가 드리우는지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현재 후보군 모두 출신을 넘어 자질 면에서도 부적격 인사”라며 “금융과 은행 전문성, 경영능력, 인성과 리더십 면에서 모두 함량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업은행은 국가 중소기업 지원 목적의 국책 금융기관이나, 전국 수백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시중은행과 같은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시중은행 성격이 짙다‘면서 "은행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명확한 비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함에도, 지금 언급되는 주요 후보들은 모두 정부 관료 출신으로 은행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지금의 기업은행 사태는 은행장 선임 절차에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을 도입하지 않은 국회와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관치금융으로 돌아가는 일만은 막아야 할 것이고 명분없는 낙하산 임명부터 막는 것이 진정한 금융 개혁의 첫 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