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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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중공업 그룹이 로봇사업의 매출을 2024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로보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할 것을 결의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신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현대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자동화 등 신규사업을 확대해 2024년까지 매출비중을 30%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이 부문 수주는 지난해보다 5배이상 상승한 800억원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보틱스는 스마트물류지동화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KT와 함께 개발·제작한 모바일 서비스로봇 ‘유니’가 대표적이다.

이후에도 대형마트, 레스토랑, 가정 등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 상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에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물류시스템 전문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용로봇 분야의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에 진출, 올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오른 3000만달러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초에는 유럽지사 설립을 완료,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는 "이번 독립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대규모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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