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7(수)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이 성공했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13일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확정할 계획이며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회추위은 이날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법률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남있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고 선고는 내년 1월이다.

단 확정판결이 아니므로 조 회장이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직을 수행하는 데 법적 하자는 없다. 무거운 형이 선고되면 그의 연임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제기될 수 있다.

조 행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쳤다.

영업, 인사,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거쳤으며, 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로 자본시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직원 행복을 강조하며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업무 혁신에도 관심이 많으며, 경영 스타일도 '형님 리더십'이라 불릴 정도로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용병 스타일'이라고 자칭하곤 한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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