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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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이 가시화됐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한산컨소시엄)이 사실상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압에 합의한 만큼 세부내역만 조율하면 되는 상황이다.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한도에 대해 구주 가격의 10%(약320억원)로 명시하는 것을 양측이 합의하면서 협상 타결에 속도가 붙었다.

한산컨소시엄 측은 특별손해배상 한도를 10%이상으로 명시해야 하다고 주장했고, 이견이 엇갈리는 듯 했으나 동일한 결과로 합의했다.

또 구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 역시 한산 컨소시엄 요구대로 구주매각 가격이 3200억원대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 대금으로 그룹 재건에 나서야 하는 금호는 당초 구주 가격으로 4000억원대를 주장했으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현산 컨소시엄의 이견을 받아들였다.

금호로서는 연내매각이 불발될시 리스크를 갖고 있어서다. 즉, 앞서 채권단은 4월 아시아나 발행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하면서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매각 주도권을 넘겨받겠다고 밝혔다.

금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SPA 체결은 26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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