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가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유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4월 아베 총리가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벚꽃을 보는 모임에 참석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가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유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4월 아베 총리가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벚꽃을 보는 모임에 참석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벚꽃모임 스캔들'에 직격탄을 맞아 지지율이 급락했다.

14일 지지통신은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0.6%로 전달보다 7.9%포인트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포인트 증가한 35.3%다.

이는 아베 총리가 2016년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에 대한 국유지 특혜 매각 의혹과 관련한 재무성 결재 문서 조작 문제가 국회에서 논쟁이 됐던 지난해 3월 9.4%포인트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아베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桜を見る会)' 사유화 논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가 '벚꽃모임 스캐들' 이후 내년도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73.3%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대는 13.0%다.

모임을 폐지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0.2%로 다수를 차지했다. '폐지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2.6%, '모르겠다'는 응답은 17.2%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8.6%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운 아베 총리가 '느슨해졌다'고 생각했으며,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선 '다른 적당한 사람이 없다'(22.5%)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자민당 지지율도 큰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전월 대비 7.1%포인트 내려간 23.0%로 올해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9일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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