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2.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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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건우병원 이기열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 수온주가 영하로 떨어졌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추위에 약한 사람들은 체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몸은 잔뜩 웅크리고 걷는다. 그리고 따뜻한 실내로 들어와 몸에 기지개를 펴는 순간, 목과 어깨에 통증이 찾아온다.

통증이 발생한 이유는 구부정한 자세 때문이다. 가뜩이나 추운 날씨로 인해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위축된 상태인데 추위로 몸까지 웅크리게 되면서 근육에 큰 긴장까지 주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보통 잠깐 찾아온 근육통의 경우 2~3일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히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추운 날씨로 척추가 약해진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척추에 계속 압박을 주게 되면 디스크나 파열이 생길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초기에는 주로 뒷목이 결리거나 아픈 증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팔,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진다.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신경 압박으로 인해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이기열 원장은 "추운날이 계속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면역 기능을 비롯해 신체 전반적인 건강이 저하된다”며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수축하고 목, 어깨 등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과 피로감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 일시적인 통증으로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방치할 경우 디스크 및 만성 통증으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추운날 찾아오는 목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외출 시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원장은 “기온이 낮고 찬 바람이 분다고 움츠린 자세로 다니다 보면 목의 긴장을 유발해 근육 수축 등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머플러나 목도리를 이용해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체온 유지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이 목에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완충 역할까지 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오는 목 통증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틈틈이 목 주변을 자주 스트레칭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으로 목 뒤를 감싸고 머리를 뒤로 젖혀 5초 정도 멈추기를 5회 반복하면 긴장된 목 근육이 풀리고 목뼈를 C자 형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때문에 운동 강도도 낮추는 게 좋다. 이기열 원장은 “겨울에는 근육이 경직되고 체력 저하가 빨리 오기 때문에 신의 최대 운동 능력의 70~80% 수준으로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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