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8(목)

젠서-후바-마켓블리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잇단 출시

제닉스 스튜디오 이일희 대표가 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닉스 스튜디오 이일희 대표가 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국제가전전시회 'CES2020'에서도 블록체인이 화두로 떠올랐다.
CES는 올해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과 함께 블록체인·암호화폐를 별도 토픽으로 마련했다. 이에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협력사를 발굴하기 위해 CES2020에 앞다퉈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닉스 스튜디오의 스마트시티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huba'의 2.0버전, 블로서리(Blocery)의 블록체인 기반 농산물 예약구매 전문 쇼핑몰 ‘마켓블리’ 등이 있다.

◇ 제닉스 스튜디오, 스마트시티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 출시

제닉스 스튜디오는 번거로운 관리포인트들을 자동화하여 데이터를 축적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IOT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를 출시했다.

IoT 플랫폼 젠서는 이미 한국 테헤란로와 상암, 을지로의 대형 건물 68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IT업체와 적극 협력해 베트남에 IoT 통신망 공급을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는 건물 설비에 설치되는 센서(sensor)와 수집된 데이터들을 취합하고 통신을 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로 구성된다.

제닉스 스튜디오 이일희 대표는 “일반적으로 7000평 규모 건물을 자산관리팀 6명 근무하는데, 젠서를 도입하면 2명의 필수 인력만 있어도 충분히 유지 관리할 수 있다.”며 “별도의 통신망 설치가 필요 없고, 게이트웨이가 센서와의 통신을 충분히 제공해 통신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huba'의 2.0버전 선보여..

통합 ICT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후바(huba)'의 2.0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엔터프라이즈 도입 확산을 지원한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을 이용해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로, 전 산업에 걸쳐 도입 검토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오픈소스 플랫폼인 블록체인 시스템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는 반면, 아직 기업이 비즈니스에 도입하기에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소규모 개념 증명으로 시작해 파일럿으로 확장되고 있는 실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올인원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인 'huba'를 출시해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분야에서 문서 관리, 문서 증명 서비스, 유통 이력 관리 등 다양한 개념 검증 작업을 통한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물리 인프라 위에 가상화 기술과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같은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블록체인 환경을 구성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 및 연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huba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를 기반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 플랫폼을 통합해 인프라와 프레임워크, 관리 시스템을 이상적인 상태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즉각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도입 검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 선택 구성 및 기업 정책에 따른 간편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가능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관계자는 "huba를 도입하면 설치형 블록체인 도입 시 전문 인력의 부재 및 시간, 비용적인 단점과 BaaS(Blockchain as a Service)의 데이터 보안, 단일 사업자 종속성 및 운영/관리 편의성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블로서리(Blocery), 블록체인 기반 농산물 예약구매 전문 쇼핑몰 ‘마켓블리’ 선보여..

블록체인 기반 농식품 밸류체인 플랫폼 블로서리(Blocery)는 최근 블록체인과 SCF(Supply Chain Finance)를 통합한 첫 번째 서비스인 농산물 예약구매/할인특가 전문 쇼핑몰 ‘마켓블리(MarketBly)’와 농식품 생산 및 유통 상인 대상 식자재거래 SCF 앱 ‘나이스푸드’를 1월 중 베타 오픈한다.

마켓블리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농식품 구매 서비스로 생산자가 농산물 상품을 판매 등록하면, 소비자는 해당 상품을 예약 구매하고 구매 시기에 따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켓블리의 소비자는 예약구매 시스템으로 기존의 할인 개념이 아닌 선 주문으로 인한 가격적 혜택을 받고, 설정된 기간 동안 상품을 인도받을 수 있다. 또한 상품 구매와 후기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블로서리 토큰인 BLCT 등 다양한 리워드 혜택을 받는다. 농산물을 판매하는 생산자는 예약 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계획적으로 생산, 유통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대폭 줄이고 생산량을 조절하며 품질에 집중할 수 있다.

마켓블리와 나이스푸드는 양방향 에스크로와 스마트 컨트랙트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로베타 오픈을 통해 추가된 기능의 성능 테스트와 사전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로서리는 구글 스토어와 앱 스토어를 통해 마켓블리 앱을 다운받고 총 10개의 미션을 달성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마켓블리 베타 오픈 기념 이벤트를 1월 한 달간 진행한다. 마켓블리와 나이스푸드는 오는 3월에 정식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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