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61억 당첨”...청약이 로또가 아닌 이것이 진짜 로또다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수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인생 한 방’을 외치며 로또를 산다. 여러 장을 한꺼번에 사거나 ‘1등 나온 복권 집’에 줄을 서서 로또를 사보기도 하고, 꿈에 조상님이 나와 번호 6개를 콕 집어 알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 남들 한 번씩은 된다는 5등마저도 번번히 떨어져 낙심하고 있었다면 여기서 ‘당첨의 기운’을 받아 가보자. 우리에게 ‘대박 기운’을 나눠줄 행운의 주인공은 지난 891회 로또 1등에 무려 두 번이나 당첨된 이은아 씨(가명)다.

지난 12월 28일, 이은아 씨는 2019년 마지막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의 주인공이 됐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같은 번호로 구입한 두 장이 모두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총 61억 원의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은아 씨는 당첨된 두 장의 복권과 통장내역을 직접 인증하며 “61억 당첨금 찾아왔어요.. 얼떨떨하네요”라는 제목의 후기를 남겼다.

그녀는 후기에서 ‘예전에 같은 번호를 두 장 사서 1등 당첨된 후기를 본 적이 있다’며 그 이후로 얼마 전부터 2장씩 로또를 구매했다고 한다.

‘쓸데없는 짓’ 한다는 남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행운에 도전했던 은아 씨에게 마침내 2장의 복권 모두 1등 당첨이라는 엄청난 대박이 찾아왔다.

이은아 씨의 1등 당첨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현재 그녀가 임신 중이기 때문이다. 은아 씨는 로또를 사러 가며 뱃속 아가한테 “복덩아, 로또 사러 가자. 엄마 1등 당첨되게 해줄래?”라며 기도했다고 한다. 당첨자 후기에 ‘복덩이 엄마’라고 이름을 적은 것도 그 때문이다.

아기 낳아도 산후조리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일할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는 이은아 씨는 앞으로 당첨금으로 아이와 가족들에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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