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섬 주민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1,518억원 투자
충남 당진 대·소난지도 연결 연도교 건설 등 291개 사업 추진

행정안전부,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 시행계획 추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섬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주민 소득증대, 관광기반시설 조성 등을 위하여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130개 사업, 1,009억원(국비 752억원, 지방비 257억원), 국토교통부 161개 사업, 509억원(국비 509억원)이다.

행안부는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섬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섬 주민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1988년부터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유인도서 개발을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차에 걸쳐 3조 1천여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8년 4차 계획을 수립하여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256개 사업, 15,1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 1조 3,115억원, 지방비 2,017억원이다.

그간 30년 이상 꾸준한 투자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제1∼4차 계획 중 연륙·연도교는 총 52개 건설 완료, 6개 건설 추진 중)되었고, 관광기반 시설의 확충으로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추세(도서지역 관광객(한국해운조합) : (’05년) 345만명 → (’10년) 536만명 → (’18년) 550만명)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기반 시설 확충으로 주민소득 증대와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행안부는 최근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291개 사업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119건 신규사업을 포함해서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화,의료,교육 △교통개선 △관광활성화 △주민정주여건개선 △마을환경개선패키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분야별 주요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 1천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 5천만원 등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 (복지,문화,의료,교육)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주민복지를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 건립에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복지회관 정비에 3억 4천만원 등 10개 사업에 21억원이 투입된다.

- (교통개선)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 4천만원이 투입된다.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으로 총 352억원이 소요됐다. 이밖에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 9천만원 등 9개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 (관광 활성화) 인천 강화군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공원화사업에 14억원, 경남 울릉군 을릉도 일원 산책로 개선사업에 30억원 등 51개 사업, 250억원이 투입된다.

- (주민 정주여건 개선) 경기 화성시 국화도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 33억 9천만원, 경북 울릉군 사동에 토양 오염방지를 위한 쓰레기 매립장 정비에 8억원 등 85개 사업에 427억원이 투입된다.

- (마을환경개선패키지) 경남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일원에 오수처리시설, 대합실, 특산품 판매장 등 생활환경개선 패키지 사업에 19억 7천만원 등 4개 사업에 57억원이 투입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섬은 해양영토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자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정부는 섬 지역 주민들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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