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달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첫 대상으로 라임자산운용과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을 지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팔았다는 사기 혐의와 불완전판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라인자신운용 펀드가 대규모로 팔린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서 정식 감사에 착수한다. 현장조사에서 규정 위반행위는 향후 기관이나 임직원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 투자된 자펀드는 38개로 총 금액은 2438억원이다.

라인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가 자펀드에 투자하면 자금을 모아 다시 무역금융펀드와 같은 모펀드로 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2438억원 중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 금액은 1678억원이고, 판매액이 가장 큰 금융사는 우리은행으로 561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454억원), 하나은행(44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미래세셋대우 67억원, 신영증권 58억원, NH투자증권 55억원, 유안타증군 23억원, 대신증권 18억원, 경남은행 1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내달 초 무역금융펀드 운용·설계 과정에서 실제로 사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라인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첫 합동조사에 들어간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 부실 발생과 사기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금감원은 분쟁조정 2국, 민원분쟁조정실, 자산운용검사국, 금융투자검사국 합동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불완전판매 여부 조사도 실시하는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그 대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판매사 중 하나로서 사기혐의 외에 불완전판매 여부도 조사대상이다.

증권사로서는 대신증권이 최우선 후보다.

대신증권 반포 WM센터는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집중 판매된 지점으로 불법판매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투자자들은 해당센터에 계약서 작성과 투자성향 분석을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