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19(화)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연합’의 사내이사 후보직을 내려놨다.

김 전 상무는 “순수한 의도와는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히려 현 경영진을 응원한다”고 사퇴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18일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 13일 주주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상무는 한진칼 측에 직접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 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3자연합이 추전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앞서 주주연합은 김 전 상무를 비롯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등을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 사람 변호사 등을 후보에 올렸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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