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사진=뉴시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의사회 등기이사와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의장을 맡아왔고 22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대차는 내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같은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19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전무(재경본부장)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며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은 올해 82세로,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선 2018년이후 한번도 경영에 손대지 않아왔다. 지난해 역시 7번의 현대차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19일 주총을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후 이사들간의 회의와 토론을 통해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 겸 특수법원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최 사외이사 후보는 현대 법무법인 대륙 아주 고문변호사,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의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이 제조판매업’을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 수단과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한다. 또 ‘전동화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또 현대차는 2025 전략을 통해 라스트마일, 개인용 비행체(PAV)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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