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의 경우 미혼의 20대, 30대에서 대표적 여성질환인 자궁근종 환자가 연평균 5.3%씩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성생식관의 자궁내막용종(폴립)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한 환자수 또한 2018년 12만7699명으로 2009년 보다 연평균 5.7% 증가했다. 이 질환은 주로 20∼50대에서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0대(3만7621명)와 40대(5만58명)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자궁 관련 질환 환자수의 증가 폭이 큰데, 이 두 질환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수정과 착상을 방해하여 난임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정기검진을 통해 해당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고, 자궁적출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 여성들의 경우, 제 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일 일것이며,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폴립) 등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 받게 된다 하더라도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이와 같은 문제는 산부인과 방문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가 되곤 한다.

이에 최근 산부인과 개원가에서는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병변만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법, 하이푸 시술과 자궁경 치료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다만, 하이푸 시술과 자궁경 치료라고 해서 모든 자궁근종과 폴립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변의 크기, 위치, 타입 등에 따라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개복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인 절제가 더 적합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는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발생된 자궁혹이 위치, 크기, 증상, 임신계획 등을 모두 종합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궁 밖으로 줄기를 형성하여 달린 '유경성 근종'의 경우에는 하이푸 시술 보다도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고, 크기 4cm 이하의 '점막하 근종'과 ‘자궁내막용종(폴립)’은 자궁경을 통해 제거할 수 있으며, 빠른 임신을 계획중이라면 프리미엄 하이푸 시술로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인 후 자궁경을 통해 잔여병변을 제거하는 병행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반면 난소질환 환자의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는데, 그 중 난소낭종과 자궁내막종등의 난소물혹은 질 초음파로 병변을 관찰하면서 초음파 프로브 끝에 부착된 특수 바늘(guide needle)로 혹 안의 액체성분을 흡인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알코올로 경화를 시키는 경화술 치료를 통해서도 제거할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자궁, 난소 질환의 비수술 치료법, 하이푸 시술과 자궁경, 경화술이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만큼 최근에는 해당 치료를 시작하는 병원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의 시술로 부작용 사례 또한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치료를 고려중이라면 병원 의료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작용 사례는 있었는지, 임신과 출산 사례는 있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하며, 치료기준과 방법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2, 3군데의 병원을 직접 방문해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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