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비욘드포스트 김광주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지역 주민들이 ‘3호선과 경의선 배차간격 축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명에 참여한 주민들이 3만5000명을 넘어섰다.

24일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일산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달 6일부터 고양시 전역 아파트 단지에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대대적인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서명운동은 우선 1차로 오는 28일 마무리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아파트는 67곳, 3만 5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연합회는 추가로 접수되는 서명부를 모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도, 고양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1996년 개통된 3호선과 2009년 7월 개통된 경의선은 경기 서북부의 유일한 철도 교통수단이다.

고양지역은 지난 10년간 계속적인 택지 개발과 인구 유입 등으로 교통체증 등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고 3호선과 경의선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노선이 '지옥철'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에도 배차간격은 경의선이 출퇴근 시간대 20~30분, 낮 시간대도 30분가량 유지되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연합회는 해당 사안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후보들에게도 전달할 방침이다.

일산연합회 관계자는 "3호선과 경의선 2개 노선으로는 출퇴근 인구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도 모자라 배차 간격 역시 너무 길다"며 "경기남부와 비교해 심각할 정도로 낙후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명운동 등 단체 행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연합회는 관계 기관 서명부 전달에 이어 향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관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설명회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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