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늘펫’으로 반려견 건강 관리, 보호자의 기록으로 더욱 더 건강하게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호텔이나 유치원, 보험, 돌봄 서비스, 스파, 장례식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자연스레 보호자의 지출도 증가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만 4,000원이던 반려견의 월평균 양육비가 2018년 12만 8,000원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주로 사료나 간식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됐으며, 질병 등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양육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동물병원마다 다른 치료 비용도 있지만, 반려견의 미세한 건강 변화를 놓쳐 뒤늦게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의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이에 윤상우 수의사는 ‘내 반려동물을 기록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늘펫’ 서비스를 론칭했다.

KCPBA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늘펫은 많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이전 진료 기록이나 평소 컨디션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착안해 개발한 서비스로, 보호자가 반려동물에 관한 각종 기록을 애플리케이션에 남기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물병원에서 최상의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단 관리’ 기능을 통해서는 식사에서 오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일기장’ 기능을 통해서는 반려견의 평소 생활습관을 기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기 상황 대처를 위한 ‘건강 데이터 관리’와 반려견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추억 공유’, 비슷한 지역에 거주하는 보호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위치 기반 질환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덕분에 동물병원에 방문했을 때 수의사에게 보다 상세하고 폭넓은 반려동물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동물병원 IT 서비스인 ‘벳플럭스’와 연동해 신속하게 진단과 처치를 할 수 있다.

벳플럭스 대표 윤상우 수의사는 “반려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질환이 찾아오기 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보호자라면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캐치할 필요가 있다”며 “늘펫으로 매일 일기를 쓰듯이 반려견의 상태를 기록한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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