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현재 사망자 12명...中 0.16% 보다 치명률 높아
"유행 진행 중...치명률 수치 계속 변하고 변수 有"
"일부 사망자 사인 재판단 필요...특이점 고려해야"
잠복기 연장에 "해외도 같은 기준...확대 근거 없어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이 중국보다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치명률은 감염의 발원지인 중국 내 추정률(0.16%)보다 높은 1%에 진입했지만 유행이 진행 중인 만큼 특정 지역의 치명률을 확정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유행이 종료돼야 정확한 치명률을 추정할 수 있고 중국 치명률 통계도 진행 중인 사안으로 치명률 수치는 계속 변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이 진행 중이고 (국가별) 특수 상황이 있어 어디가 높다 낮다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2명으로 26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1146명 대비 1%를 넘었다. 감염 발원지인 후베이성 이외 중국 내 추정률인 0.16%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유행이 진행 중이고 노출자 특성도 다른 만큼 지역별 치명률을 확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을 후베이성 이외 지역 치명률 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청도 대남병원에서 대거 확진 환자가 발생하며 상황이 변했다. 현재 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 중에서 사망자만 7명이다. 사인 분석을 남겨놓은 사망자를 합치면 사망자는 총 12명이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사망자 12명 가운데는 경주 사례, 몽골인 등 사망 원인의 재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잠정 통계로 집계된 상황"이라며 "병원 특성과 환자들의 오랜 기간 입원, 밀폐 환경에서의 장기간 노출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대부분 성인 치명률은 낮지만 고령, 기저질환, 투석 등의 환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어 연령별 또는 환자 상태에 따른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며 "중동과 이탈리아 등 급속한 발병과 사망이 늘고 있는 양상에 대해서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2주 잠복기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내 환자) 28명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잠복기가 짧고 발병 첫 날 감염이 많았다는 역학적 특성을 확인했다"며 "2주를 넘어간 사례 보고는 많지 않고 해외에서도 이 기준을 토대로 하고 있어 방역 조치 기준을 14일 이상으로 확대 진행할 근거는 없다"고 했다.

다음은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질의에서 질본이 중국 전체에 대한 입국금지를 요청한 적 없다며, 해당 보도 잘못됐다고 했다. 질본 차원에서 입국금지 지역 확대하는 것 요청한 적이 없는 것인가.

"중국 전면 입국금지를 어느 수준으로 할지 논의 있었다. 질본은 1차로 후베이성을 입국 금지하자고 건의했다. 처음에는 우한과 우한 둘러싼 후베이성에서 발생이 있어 우선 조치를 시행한 것이다. 이후 춘절 등 요인으로 이외 지역으로 확산돼 주변 성(城)에 대한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 했고, 2단계로 확대하는 안에 대해 위험분석 등 정부 내 논의를 진행했다. 전면 입국금지에 대한 부분은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왜냐면 전면 입국금지를 하더라도 입국자 절반 정도는 내국인으로 이들에 대한 위험, 유입에 대한 부분까지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해당 부분은 정부 내 많은 논의와 검토를 거쳐 의사결정된 부분이라고 말하겠다."

-명지병원에서 사망한 몽골인은 신부전, 간부전 같은 질환이 악화해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왜 사인이 코로나19로 분류되나.

"몽골 환자의 경우 현재 사망 원인은 정리돼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이 환자는 원래 간 경화나 간 질환이 있어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인지에 대해 의무 기록 조사나 세부 검토를 통해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관련 사망으로 통계를 정리했다. 사인이 분류되면 통계는 최종 통계로 정리될 것이다. 이 환자에 대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토혈 등 다른 증상도 있었기 때문에 간 질환 등에 따른 사망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이 사례를 보고 중앙임상위원회 등이 판단해 정리한 뒤 알려주겠다."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출범했는데 부처 간 협력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고, 본부에서 과학자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나.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이 가동됐고, 또 총리께서 대구에서 직접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관계부처, 지자체, 단체장들과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진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질본이 현황 분석을 하고 있고, 위험평가와 전략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 논의는 각 부처가 시행하는 대응 방안에 대한 것이고, 이 조직과 별개로 학술단체들 간의 범대위라는 전문가 집단 간 위원회도 가동해 의견을 듣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단위로 나오면서 의심환자 더 늘어날 것이라는 국내 과학계 우려 있다. 경증과 중증을 잘 구분해 관리해야 할 것 같은데, 현장에서 진단키트를 신속 허가하는 법안이 작동하고 있지만 전폭적인 허가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의심 환자 증가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며, 가장 필요한 연구개발(R&D) 영역에서 검사법 개선과 진단법 개선, 혈청 검사 등을 통한 무증상 감염자나 전체 면역도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 등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서 인플루엔자 키트 같은 신속진단 키트가 나와 있다. 이 부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검토해 허가 검토 중이다. 정확성과 유효성을 봐야 하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쓰기는 어렵다. 정확성에 대한 검증이 통과되면 순차적으로 허가해 신속히 대응하겠다. 관련 R&D 지원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위중한 환자 몇 명이나.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의 임상 상태는, 산소마스크 치료나 발열이 38.5도 이상 있어 중증으로 분류한 이들은 현재 13명이다. 기관 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 적용한 환자는 5명이다."

-현재 치명률이 사실상 1%를 넘는 상황이 됐는데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취약계층 위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서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치명률 낮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이 무엇이라고 보나.

"치명률은 현재 사망자가 12명이다. 이 가운데는 경주 케이스, 몽골인 등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의 재판단이 필요하다. 현재 잠정 통계로 집계된 상황이다. 이 두 명을 제외한 열 명 정도로 볼 때 청도대남병원 사망자가 아쉽게도 7명이다. 이 부분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가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 특성과, 환자들의 오랜 입원, 밀폐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 등이 감안돼 봐야한다. 치명률 낮추려면 환자 조기에 발견해 조기부터 엄격하게 중증도를 분류해 중환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치료하는 의료전달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중증도를 신속히 분류해 상급종합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원, 전담병원 이런 곳에서 중증도에 따라 치료할 수 있도록 장비와 의료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검체 채취에서 어려움을 겪어 검사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지적 있다. 이 부분 왜 그런가.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이다보니 검체 채취시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채취하게 도니다. 개인 보호구 수준, 검체 채취 장소의 제약이 있는 상황으로 시설과 인력에 대한 부분을 최대 동원하고 있다. 이 부분이 보완된다면 속도가빨라질 것이다. 다만 인플루엔자 유행이 된다해도 모든 사람이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 검사에 우선 순위를 두고 검사 필요한 분이 검사받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려 한다."

-코로나19 유입 초기에 질본에서 국내 치명률이 후베이성 이외 치명률인 0.16%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오늘 기준 치명률 1%, 이탈리아 3%, 이란 20%다. 치명률 어떻게 판단하나.

"아직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유행이 종료돼야 정확한 치명률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해왔다. 중국 치명률 통계도 진행되고 있고, 최근 논문들이 나오며 치명률 수치는 계속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 지금은 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특수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일관되게 어디가 높다 낮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을 (오늘 자료에) 첨부하기는 했지만 연령별 또는 기저질환자들의 노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성인 치명률은 낮지만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투석하고 있는 이들, 특히 고령이며 기저질환 있는 이들, 고령인데 70~80대 넘어가는 환자들 등은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령별 차이나 환자 상태에 따른 차이가 있다. 평균 치명률은 시간이 지나고 유행 정리돼야 정확할 것으로 본다. 또 각국 의료시스템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가별로 현재 중동지역, 이탈리아 등에서 급속한 발병과 사망이 늘고 있는 양상이라 지역·국가별 상황도 지켜보겠다. 우리나라는 대남병원에서 고위험 집단이 노출되며 사망자 발생하고 있다. 사망을 줄이기 위한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대구·경북에 지원되는 의료인력이 주로 검체조사, 검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부산 온천교회나 칠곡 사랑의 집 등 집단발병에 따른 인력 소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충원은 어떤 식으로 계획하고 있나.

"대구·경북 지역이 환자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대부분이 신천지 교회 명단에 있는 이들이 검사를 진행하며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많다. 이들로 인한 소규모 유행, 가족 내 전파로 인해 교인 가족 또 의료기관·시설 종사자들의 노출 등이 발생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부산은 즉각 대응팀이 내려가 감염에 노출된 요양병원에 대한 조사·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부산시에서도 인력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다.

경북은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전폭적으로 조사나 대응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중앙팀은 청도대남병원에 복지부 국장, 질본 과장 2명이 나가 대응하고 있다. 인력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 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의료진들이 노출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체인력도 함께 투입되고 있다. 한 축은 검사 채취지만 또 다른 한 축은 노출된 병원의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 간호사들도 많이 투입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도 국립부곡정신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있는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직종 인력이 내려가 지원하고 있고, 중수본 인력자원 관리팀에서 자원 배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과 관련해 동선 파악은 어느 정도 됐나.

"성지순례단에 대해서는 경북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승무원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조사 중이다. 공항이나 비행기 노출은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들이 조사 진행 중이다. 파악하기로는 기내에서의 어떤 감염 가능성, 공항 이후에서의 감염 가능성 등을 놓고 이 3파트가 정보를 모으고 정리해 감염경로를 최종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출자에 대해서는 현재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비행기 내 탑승자 명단, 접촉자 분류를 진행 중이다."

-일부 내과의들 사이에서 잠복기 2주는 너무 짧다고 한다. 최대 3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보나.

"잠복기에 대해서는 예전에 28명에 대한 국내 데이터를 토대로 말한 적이 있다. 분석하기로는 노출시점이 명확한 이들은 4~5일로 잠복기 짧았고, 발병 첫 날 감염이 많았다는 데이터를 토대로 역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아직 2주 넘어가는 잠복기에 대한 보고 사례는 많지 않다. 추가 조사 후 판단해야 하지만, 방역 조치에 기준을 14일 이상 확대 진행해야 할 근거는 없다. 국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 기준을 토대로 진행한다. 예외에 대한 보고는 있지만 노출 시점이 정확한지, 또 양성이라는 것은 늦게 PCR검사가 나올 수 있다. PCR검사는 바이러스 조각을 유전자 검출하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냐 전염력 있느냐 등의 판단은 또 다른 차원의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2주 이상으로 할 필요가 없는 상태고 추가 연구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 받을 경우, 국가 지정의 겨우 무료지만 이미 증상이 있어 진료받는 경우 가격이 16만원 정도 비싸다고 한다. 이 경우 무료 전환의 가능성은 없나.

"임의로 본인이 비급여로 진행하는 경우 16만 원 정도 보험수가이다. 현재는 가능성 높은 의심환자들이 우선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 환자들에 대해 의사 소견으로 판단될 경우 본인 부담금까지 국고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확대해 원하는 이들까지 검사토록 하는 것은 어렵다."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에 대한 공식 확인이 가능한가.

"12번 사망자는 73세이며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 2월 14일 발병했고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을 받고 이곳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폐렴 치료 중 호흡기 증상 악화로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옮겨 기계 호흡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았음에도 폐렴 등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 사망했다고 보고받았다. 고령, 기저질환자로 폐렴 치료가 어려웠다 판단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 빈다."

-확진자 1000명 넘었는데 신종 플루보다 2배 정도 속도 바른 것 같다. 신천지 중심으로 집단 확산을 감안해도 전파 양상과 중증환자 발생에 차이가 있는 이유가 뭔가. 전파 양상이 다른 것도 이유가 뭔가. 대남병원, 칠곡밀알사랑의집 포함해 위중한 케이스 몇 명이나 되나.

"신종플루는 심각단계까지 6개월 정도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인플루엔자가 유전 변이를 일으켜 대유행으로 간 상황으로 일반 국민들도 어느정도 면역이 있었고 많은 인플루엔자 노출, 교차 면역도 있었을 것이다. 또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었고, 매년 맞던 백신도 생산방식은 동일하고 균주만바꿔 생산했기 때문에 대응 체계의 차이는 있다고 본다.

코로나19는 한달정도 역학조사, 발생양상 보며 가장 곤혹스러웠던 점이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전파 속도 너무나 빠르다는 것이다. 발병 첫날 상기도 증상일때 전염력, 바이러스 분비량이 상당히 많다. 첫날 노출된 사람이 확진까지 증상이 점점 진행돼 의심해 검사할 정도의 단계면 잠복기가 벌써 3~4일이 지나 2차 감염자가 생길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잠복기 짧고 초기전염력 있다는 것이 집단 감염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부분에 질병의 특성이 있어 이런 면에서 자가격리 등을 강조하고 있다. 조금의 증상이 있어도 학교나 직장에 가지 않는 것을 권고하는 이유가 이런 특성 때문이다. 정상인들은 그냥 앓고 지나가지만 취약자들은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단순히 한 달 간 자료를 신종플루와 비교는 어렵고 특성 차는 있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중증 또는 위중으로 분류된 환자 중 청도대남병원, 여기서 전원된 이들의 현황은 중증 13명, 이 가운데 10명이 청도대남병원에 있거나 이곳에서 전원된 이들이다. 위중으로 분류된 5명 중에는 2명이 청도대남병원에서 이송 후 전원됐다"

-일전에 신천지 대구교회 9300여명을 대상으로 중국 여행력을 조사한다 했는데 이 중 한명이 중국을 다녀왔다 했다. 해당 수치는 여전히 동일한가.

"감염경로에 대해 계속 조사 중에 있는데 그 이후 출입국 정보 확인에 대한 보고는 못 받았다. 베트남,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가 더러 있다고 들었다. 보다 최신 정보 없어서 확인 후 알려주겠다."

-대구지역 확진환자 중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이들은 얼마나 되나.

"대구에서 입원 대기 중인 이들은 시간별 통계가 다를 수 있다. 오늘 대구시 브리핑에 따르면 309명 정도를 오늘 중 격리 입원 시킨다고 했다. 중증도 분류 등에 상당한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본다. 매일 150여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하다보니 매일 100명을 입원시켜도 그만큼의 신규 확진자가 있어 집계 시점의 대기 수는 한동안 이 정도로 유지될 것이다. 검사 결과가 오후, 밤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토대로 신고 자료와 대조해 통계를 정리하다보니 시차가 생기고 있다. 이를 최소화해 입원 대기 줄이도록 하겠다."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데 WHO 등은 재사용 하지 말라한다. 일반 국민을 위해 마스크 사용 수칙 한번 더 설명해달라.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마스크 가이드라인'은 만들어지고 있는 중인가.

"마스크는 식약처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품 사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관리당국의 의견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마스크에 대해 권고하고 있는 것은 우선 순위가 있다. 발열, 호흡기 질환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가능한 집에서 쉬는 것이 좋다. 또 일정 거리를 두고 기침, 손 위생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외출시 꼭 마스크 써야 한다. 두 번째로는 의료기관 방문시 마스크 착용이다. 특히 유증상자로 의료기관 갈 때 꼭 마스크를 써야 의료진도, 본인도 보호받을 수 있다. 나머지는 고령이나 만성질환자가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권고한다. 하지만 이 경우도 마스크보다는 안가는 쪽을 권고한다. 가장 우선 순위가 높은 것은 본인 보호를 위해 유증상자의 의료기관 진료 방문, 고위험군이 사람 많은 곳 갈때 이 때 중점적으로 마스크 권고한다. 위험상황, 발생상황 변경됐기 때문에 마스크를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내 비말이 남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남의 비말이 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것이다. 마스크 겉면은 더럽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코밑에 걸치고 있고 만지는 것은 제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 벗고난 뒤 반드시 손을 씻고, 끈으로 벗겨서 버리는 등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겠다."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일본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의 수입 특례 적용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어떤 단계인가.

"아비간은 에볼라 치료제로 100명분 정도 약을 사용하고 있다. 허가 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중앙임상위원회와 범대위에 치료지침위원회 전문가들이 있다. 임상적으로 환자 치료에 약을 쓸지 말지에 대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전문가와 임상의들의 협의 진행 중이다. 필요시 약 사용 절차 만들 것이고, 비축분이 많지 않아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해 식약처와 논의 중이다. 아직은 임상적 근거, 의학적 타당성, 진료지침 등에 대해 협의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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