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5.3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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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IT·게임업계 수장들이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들은 현 주가가 자사의 가치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고 주가 방어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구현모 신임 KT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20일부터 5일에 걸쳐 1억원어치에 달하는 자사주 5234주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지난달 14일(1000주)와 17일(500주) 두 차례에 걸쳐 3억원이 넘는 1500주를 자사주를 사들였다.

KT 관계자는 "KT 주가가 기본 체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구 내정자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도 여러 자리에서 자사의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바 있다.

한빛소프트 최대주주인 T3엔터테인먼트는 최근 21회에 걸쳐 한빛소프트주 64만797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와 함께 김기영 T3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5회에 걸쳐 15만 1942주를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이사는 1만800주를 각각 장내에서 사들였다.

홍민균 T3엔터테인먼트 CFO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식시자 불안 국면속에 기업가치 대비 극도의 저평가 상태로 한빛소프트 주가가 형성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T3는 한빛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장기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시티 박영호 각자대표도 자사주 1만3500주를 매입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앞서 조성원 조이시티 각자대표도 지난 2월 24일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만주를 사들였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블레스 모바일' 게임 흥행과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드래곤플라이는 박인찬 공동대표가 지난 25일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만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박인찬 대표는 총 5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침체로 인해 회사 주식가치의 하락이 있었지만 드래곤플라이는 대외 변수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현금 보유와 숙련된 운영으로 2020년을 장식할 다수의 신작들을 개발 중"이라며 "올 하반기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 증강현실(AR) 게임들의 대대적 공개를 준비하며 2020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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