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신규 확진자 169명…사망자 1명 늘어
도쿄 신규 확진자만 68명
도쿄도, 지바현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부의 한 텅 빈 거리를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오사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체 요청을 내렸다.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부의 한 텅 빈 거리를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오사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체 요청을 내렸다.
<뉴시스> 30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05명으로 늘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만 169명에 달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2605명이다.

NHK에 따르면 29일 신규 확진자는 총 169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자제 요청을 내린 도쿄(東京)도에서만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갈아 치웠다. 68명 가운데 26명 감염자의 감염 경로를 아직 알 수 없다.

게다가 68명 가운데 27명은 도쿄 다이토(台東)구의 에이주(永寿) 종합병원 의료진·입원 환자 등이다.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 감염자 69명의 감염이 의심되고 있으며, 입원 환자 2명이 사망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29일까지 병원 관계자 520명의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앞으로 검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쿄도는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바(千葉)현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29일 지바현 소재 지적 장애인 복지시설 '호쿠(北) 총육성원'에서 2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입소 환자 46명, 직원 32명, 직원 가족 8명 등 이 시설에서만 총 8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지바현 담당자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도 큰 집단 감염(사례)이다"라고 밝혔다.

29일 도쿄에서 한 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일본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6명으로 늘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4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 208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75명, 아이치(愛知)현이 167명, 지바(千葉)현이 158명, 효고(兵庫)현이 133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125명, 사이타마(埼玉)현이 84명, 교토(京都)부가 47명, 니가타(新潟)현이 31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소 직원 등도 4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크루즈 탑승객 포함 29일 기준 65명이다.

같은 날 기준 감염이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총 975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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