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BNK부산은행 ‘라임자산운용펀드’ 527억원 판매… 60% 공중분해
[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자산운용사태'와 관련해 부산은행도 라임자산운용펀드를 527억원 정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BNK부산은행에 따르면 라임펀드로 인해 피해를 본 투자자는 잔액기준 법인 11계좌 65억원, 개인 215계좌 259억원 등 총 324억원이다. 이 가운데 40%가량은 우량채권에 투자해 회수를 했지만 나머지는 환매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정무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라임펀드는 총 1조6679억원이 판매됐는데 이중 은행이 8146억원을 판매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216명 고객을 대상으로 527억원을 판매했으며 피해자들을 직접만나 제기한 금감원 민원에 대해 취하를 요구한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 1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관련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은행이 259건, 증권사 142건 등 총 401건이다. 이중 BNK부산은행에 대한 분쟁조정 건수는 10건이다.

한편 이번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지난 27일에는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고,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전했다.

현재 사건의 주모자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전 부사장의 출국기록이 없는 상태라 밀출국을 했거나 지방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검찰은 추정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성 모씨와 한 모씨 등 조력자 2명도 지난 26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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