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
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A씨 (46세, 남) 최근 근심이생겼다. 평소에도 시력이 나빠 안경을 껴왔지만, 근래 들어노안이 더욱 심해져 가까이 있는 모니터나 교재의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창 사회생활을하고 있는 A씨는 노안 때문에 업무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상당해 노안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막상 수술을 하려니 두려움이 앞섰다.

노안은 수많은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수정체의 탄성이 저하되거나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 주는 안 근육 (모양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짧은 거리의 초점이 맞지 않아 가까이 있는물체가 잘 안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 보통 40대 중반이후로 노안 증상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발생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과거에 비해 사회 활동 기간이 늘어나 A씨와 같이 한창 일하는나이에 노안이 온다면 대인관계 및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겨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노안은자연스러운 노화현상 중 하나이지만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안질환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반드시 꾸준한 정밀검사를 통해 관리 및 치료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과거에는 노안 증상이 있는 경우 돋보기 착용이 해결책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술로 노안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노안수술은 노화된 수정체를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수정체 혼탁으로 발생하는 백내장까지 동시 치료가가능하다.

특히 백내장의 경우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대다수 발견될 만큼 흔한안질환으로 안과 전문의들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백내장을 초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로 진행속도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인공수정체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수술 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수술 후 난시 혹은 노안을 고칠 수 없어 안경과 돋보기 착용이 필요한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까지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안과 의사는 시력교정술, 노안수술을 받지 않는다는속설이 있을 만큼 실제 환자분들의 수술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다.”라고 말하며 “성공적인 노안백내장 수술을 위해선 반드시 수술 전 해당 안과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 지를 따져봐야 하며,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눈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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