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5.26(화)

게이오대 병원 경우 수련의 40여명이 집단회식까지
원장 "용서받을 수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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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7일 밤 도쿄 신바시의 텅 빈 술집 거리를 한 시민이 걷고 있다.
<뉴시스>
일본 의료진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산 억제 지침 무시 행동이 물의를 빚고 있다.

지지(時事)통신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타카와 유코(北川雄光) 일본 게이오(慶應)대학병원 원장은 7일 이 대학병원의 의사와 수련의 등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고 99명이 자가격리된 것과 관련,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회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사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타카와 게이오 대학병원 원장의 사과 하루 뒤인 8일에는 교토대학 의대 부속병원에서 의사 28명과 수련의 57명 등 85명이 자가격리된 사실이 밝혀졌다.

교토대학 부속병원 측은 이들 85명의 자가 격리에도 불구하고 진료 체계에 지장은 없다면서도 "환자들에게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원의 감염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고 사죄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기타카와 게이오대 병원장이 수련의 1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 관계자 여러분과 사회 전체에 사과드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게이오대 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수련을 마친 수련의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낸 것이 확인돼 99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으며 검사 결과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약 40명의 수련의들은 집단 회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가와 원장은 "의사로서 자각이 부족했다.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도자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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