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사진=CXO연구소)
(사진=CXO연구소)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국내 주요 재벌가 부인 90명 중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 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주식 5415만 3600주(0.91%)를 보유해 7일 기준 2조6860억의 주식가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의 부인 정재정 여사는 40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 여사는 종근당홀등스 주식을 29만 1575주 보유하고 있는데, 7일 종가 보유액 310억원을 넘겼다. 94억원 상당의 경보제약 주식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동서그룹 김석수 회장의 부인 문혜영 여사가 33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의 부인 김낙양,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여사는 200억 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하며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는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 부인 이정자 여사 ▲ 긴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부인 오수정 멕시칸 대표이사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부인 송광자 여사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부인 김선정 광주비엔날래 대표이사가 모두 100억원 이상의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100대 그룹 재벌가 부인 중 주식재산이 10억 원 이상은 모두 33명으로 조사됐다. 이중에는 아직 법적 부부를 유지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7일 기준 22억 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소장은 “그룹 총수 배우자는 상황에 따라서는 그룹 전면에 나서거나 지분 등으로 경영에 깊이 관여해야 할 여지가 높은 특수관계자”라며 “특히 그룹 승계와 관련해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룹 총수 부인의 지분 동향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