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한·중·일 글로벌 자가진단키트 확산 위한 산학 공동기술협력으로 돌파구 기대
전혈 채취 측정으로 10분 이내 육안 결과 확인, 집이나 직장에서 검사 가능

길바이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유럽인증 획득… 미 FDA 승인도 진행 중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가적 비상사태와 국제적 문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 3개국 산·학이 공동기술협력에 나섰다.

R&D 중심 글로벌 바이오 유통 기업인 길바이오(GillBiO inc)는 중국 바이오 기업인 남경신기의료기술유한회사(南京申基医藥科技有限公司), 일본 쇼와(昭和)대학교와 함께 산학 공동기술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 키트(COVID-19 lgM/lgG Antibody Rapid Detection Kit)는 2개 항체(lgG, lgM)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혈(손끝 혈 혹은 정맥혈)에서 혈액을 채취해 측정하기 때문에 5~8분 사이에 육안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간단하게 집이나 직장에서 검사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2개 항체(IgM와 IgG)를 정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생성된 바이러스 특이항체를 감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감염 예방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진단키트는 한·중·일 3개국을 비롯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통합규격인증(이하 CE)을 획득해 유럽(EU)과 CE 인증을 인정하고 있는 해외 대부분의 국가들로 진출할 수 있게 됐고 이에 수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협력 법인인 셀텍스 파트너스(CelTex Partners, LLC)를 통해서 미국 FDA 의료기기 등록을 담당하는 FDA 의료기기 및 방사선 보건센터(Center for Devices and Radiological Health, CDRH)로부터 4월 6일 신청 승인 통지서(Acknowledgement Letter)를 획득했으며 5월 중 승인받을 예정이다.

정재락 길바이오 대표는 “이번 진단키트 개발은 코로나 사태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일 협력으로 제작된 진단키트가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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