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실내·외 모두 비권장

15일(현지시간) 인도 카슈미르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운데, 당국이 여성의 주택을 소독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도 카슈미르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운데, 당국이 여성의 주택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소독제를 뿌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바이러스 제거에 큰 효과가 없으며 건강에 더욱 해롭다는 이유에서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권고안에서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건강에 더 좋지 않다며 실내외 모두 소독제를 뿌리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WHO는 광범위한 지역에 표백제나 다른 화학물질을 분사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또한 자외선 소독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WHO는 "더 나아가 소독제를 살포하면 눈, 호흡기 또는 피부 자극과 그로 인한 건강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포름알데히드, 염소계 표백제 또는 4급 암모늄 화합물과 같은 특정 화학물질을 분사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다른 병원균을 죽이기 위해 길거리나 시장과 같은 야외 공간에서 마찬가지"라며 "이런 공간에선 소독제가 먼지 등에 의해 비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모든 유기물을 깨끗하게 하거나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독제를 바르려면 천이나 물수건에 적셔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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