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고비를 넘기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도 등 8곳을 제외한 39개 현에서 푼데 이어 다시 3곳 을 해제할 방침인 가운데 20일 들어 39명이 새로 발병하고 11명이 다시 숨졌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까지 가나가와현 21명, 도쿄도 5명, 오사카부 3명 등 전국에서 39명이 신규 감염해 누계 환자가 1만714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일 확진자는 열하루 연속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는 추가 확진자가 엿새째 20명을 하회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9명으로 3월22일 이래 54일 만에 처음 한 자릿수로 줄어든데 이어 16일 14명, 17일 5명, 18일 10명, 19일 5명, 20일 5명이 걸렸다.
하루 동안 새 환자가 5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에 이어 세 번째이며 지난달 7일 긴급사태 발령 이후 최소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6433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만7145명이다.
또한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오사카부에서 5명, 도쿄도 3명, 가나가와현과 도야마현, 군마현에서 각각 1명 합쳐서 1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784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800명에 육박하는 총 797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643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5075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