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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금)

구미 경실련 “LG전자 인도네시아 라인이전 '충격'…1000명 눈덩이 실직따를 것”

승인 2020-05-25 10:48:58

구미 경실련 90% 생산라인 이전…대체 투자촉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LG전자 경북 구미 TV공장의 인도네시아 폴란드 이전발표에 구미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25일 업계와 보도에 따르면 구미경실련이 입수한 ‘현장직원들에게 전달한 노사합의 내용’은 인도네시아 3개 라인 이전, 폴란드 1개 라인 이전 등 4개 라인 해외 이전으로 사실상 90%이전에 가깝다.

구미경실련은 “이마저 연구개발라인을 평택 공장으로 모으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구미 현장 직원들은 남은 2개 라인마저도 몇 년안에 평택으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LG전자 라인이 이동하면 고용 500여명 중 269명이 실직하게 되고, 2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협력업체로 이어질 경우 모두 1000명이 달하는 ‘눈덩이’ 실직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경실련은 이번 이전이 노동존중·일자리 우선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강조한 코로나 리쇼어링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휴대전화기처럼 적자도 아닌 흑자 TV사업 이전이라는 점에서도 국민기업급 4위 재벌의 책무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미경실련은 “LG가 상생형 구미 일자리사업을 5000억원을 1조원이상으로 확대할 것과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6곳 중 가동중단 3곳에 신규사업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LG·삼성 등 구미공단 기업들의 1순위 민원임에도 9년째 답보상태인 ‘KTX 구미권 정차’현안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신속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LG그룹과 청와대, 국회방문 등 LG전자 해외이전 대체투자 촉구에 적극 나서줄 것을 구미시장과 구미 국회의원 당선인 등에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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