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3(화)

IFRS 2023 부채시가 평가 놓고 자산운용이익률 중요
현대해상, 업계 저금리 성장 상쇄…부담 덜었을 것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SK증권은 25일 현대해상에 대해 ‘매수’ 의견과 3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2023년 부채시가평가로 인해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이지 못함에도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부담이율과 자산운용이익률의 갭이 작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투자운용이익률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장기보험부담금리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해상도 2023년부터 부채시가 평가를 시행할 경우 자기자본이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장기보험부담금리가 비교적 낮아 자기자본의 감소 폭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 연구원은 투자운용이익률에 대해 보험업종의 저금리 악영향으로부터 현대해상의 부담을 덜어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 65%를 점유하고 있는 장기보험은 2016년 4년 동안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저금리로 인한 저축성 장기보험의 신계약 부진’이 원인이다.

곧 현대해상의 투자이익률이 6년 연속 장기보험부담금리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줄돈이 많아 부담을 덜었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이 과거부터 과도한 고정형 상품, 고금리 상품의 판매에 소극적인 것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도 해석했다.

또, 구 연구원은 “2020년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4206억원으로 전년대비 67.9% 늘어날 전망”이라며 “1500억원으로 가정한 부동산 매각이익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1회성 이익을 제외한 수정 EPS(주당순이익)는 지난해 2801원에서 2020년 3466억원으로 23.7% 증가할 전망”이라며 “1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도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손해율 하락 ▲사업비율의 안정 ▲우려보다 양호한 투자이익률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외에 지급여력비율이 214% 업계 3위로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배당여력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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