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2017년에 약간 줄었을 뿐 4년동안 매년 늘어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 최근 4년 새 약 32%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환경부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에 따르면 포항제출소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의 약 1만7540t(1753만9925㎏)을 배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 포스코 광양제출소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이은 3위 규모다.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질소산화물 1273만9643㎏, 황산화물 453만3635㎏, 먼지 26만5560㎏, 염화수소 635㎏, 일산화탄소 452㎏이다.

포항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1324만7808㎏, 2016년 1471만9019㎏, 2017년 1461만1093㎏, 2018년 1734만1122㎏이었다.

2017년에 약간 줄었을 뿐 매년 늘어난 셈이다.

2015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대기오염물질은 4년 새 429만2117㎏(32.4%) 증가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생산량 증가와 포스코에너지 부생복합발전 2기 인수로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오는 2022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환경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사내외 전문가로 대기 개선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추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 등이 완공되면 배출량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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