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여행지출·생산유발효과 등 16조6000억원 발생"
"전국이 박물관…매력적 관광상품 탈바꿈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침체된 관광 내수 시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서 관광 활성화가 내수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여행 지출 4조6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8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5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서울 종묘를 시작으로 총 14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며 "서양 문화의 원류인 그리스의 세계유산 수가 18개인 것과 비교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왕조실록으로 대표되는 세계기록유산은 총 16건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며 "이 정도면 '문화유산 강국'이라고 불릴만하다.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들도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 차를 몰고 가다 갈색 표지판을 보고 우연히 문화유산을 접한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전국이 지붕 없는 박물관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관광 활성화 방침을 밝히고 "문화유산은 소중하지만 재미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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